
이때쯤 되면 고흥에는 유자 따느라 일손이 부족하다.
유자 가시 때문에 따는 것도 쉽지 않아서 더욱 그렇다.
우리 집 유자 밭은 어디에도 비길 데 없이 잘 가꾸어져 있어
부러워하지만 지금은 오빠가 가시고
유자 밭을 아예 맡겨 버렸다.
그래서 우리 집은 유자가 귀하지만 오늘은
친구가 고향의 고흥 유자를 1박스 보내왔다.
정으로 보내는 거라 하면서~
박스를 열었을 때 노랗게 익은 유자와
그 향기가 코끝에 진하게 전해져 왔다.
올해는 유자청을 맛있게 담아 보고 싶다.
감기 증세가 있을 때 따끈하게 유자차를 마시면 좋고,
샐러드나 요리할 때도 유자향이 좋아 사용 하기도 한다.
친구의 정을 마음 가득 채우면서 겨우내 유자향과 함께
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.
유자향이 집안 가득 풍기고 있어 참으로 괜찮은
아니 좋은 날이다.
유자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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